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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 21 · INSTAGRAM

먹탐자

Instagram · @armsone

먹기를 탐하는 자. 음식과 사람, 그날의 마음을 한 장의 기록으로 남깁니다. 오래전 예수님을 두고 쓰였던 별명에서 가져온 이름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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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만나고,
기억한 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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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탐자 Instagram 게시물 1 (영상 썸네일)2026. 9. 19.오늘은 온가족 출동. 라멘미야키
먹탐자 Instagram 게시물 22026. 9. 17.#오늘내생일 #회사에서축하 쉰이라는 숫자가 케이크 위에 제법 당당하게 불을 밝혔다. 슬쩍 웃고 넘기려 했는데, 박수까지 둘러서니 오늘만큼은 주인공 자리를 피하기 어렵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건넨 축하라 더 묵직하고 따뜻하다. 나이 한 칸 더하는 건 익숙해져도, 마음을 받는 일은 여전히 새롭다. 🎂 쉰의 시작, 좋은 사람들과 웃었으니 오늘은 이것으로 충분하다. 🎂
먹탐자 Instagram 게시물 32026. 9. 16.#생일한상 #오늘의기록 생일이라고 요란할 필요 있나. 미역국 한 그릇에 잡채가 윤기를 내고, 노릇한 전과 갈비, 두부조림까지 식탁이 제법 장중하다. 해마다 숫자는 하나씩 늘지만 좋아하는 음식 앞에서 젓가락 빨라지는 건 여전하다. 이 정도면 꽤 근사하게 나이 드는 중. 🎂 잘 차린 한 상처럼, 오늘도 든든하게 한 살 더. 🎂
먹탐자 Instagram 게시물 42026. 9. 16.#새벽골프 #해뜨는길 아직 하루가 다 깨어나기도 전, 골프채 싣고 먼저 길 위에 오른다. 졸음은 뒤에 두고, 붉은 해를 정면에 세우니 새벽 고속도로가 오늘의 첫 페어웨이 같다. 해는 천천히 능선을 밀어 올리고 마음은 그보다 한발 먼저 그린으로 향한다. 이 시간만큼은 서두름조차 꽤 근사하다. ⛳ 해를 앞세워 달리는 새벽, 오늘의 첫 샷은 이미 길 위에서 시작됐다. ⛳
먹탐자 Instagram 게시물 52026. 9. 16.먹탐자의 새로운 기록
먹탐자 Instagram 게시물 62026. 9. 10.#라페스타점심 #몽키왕돈까스 접시를 점령한 왕돈까스, 소스는 호방하게 흐르고 우동은 뜨끈하게 곁을 지킨다. 바나나까지 떡하니 앉으니 한 상의 스케일부터 남다르다. 바삭한 한입에 젓가락이 바빠지고, 말보다 먹는 일이 우선인 점심. 잘 먹는 것도 하루를 단단히 사는 방법이다. 😋 푸짐하게 먹고 든든하게 간다, 오늘 점심은 이걸로 충분하다. 😋
먹탐자 Instagram 게시물 72026. 9. 2.하루의 피로가 잦아드는 고요한 시각, 벽시계는 이미 심야를 예고하고 있다. 거실 한가운데, 멀티버스의 세계가 열리고. 고단했던 몸을 뉘인 채 차가운 아사히 두 캔의 무게를 음미한다. #안식 #여유 준비된 칩과 소스를 무심히 찍어가며 세상의 소란은 TV 속으로 밀어 넣는다. 단단한 캔을 따는 순간, 소름 돋는 냉기와 함께 비로소 진정한 휴식이 시작되겠지. 드디어 찾아온, 고대하던 나의 시간. 🍻 멀티버스 속에서 찾는 나만의 안식 🍻
먹탐자 Instagram 게시물 82026. 9. 2.#아내 #오찬 한정된 숫자에 이끌려 들어섰다 파주 장단콩 자루가 호령하는 곳 믿음직하다, 남자답게. 백색의 짙은 농밀함 면발이 솟구치는 찬란함 소금 한 꼬집으로 완성한 담백. 안사람의 콩국수, 나의 만둣국 서로 다른 선택, 같은 만족 줄무늬 셔츠 너머로 오가는 눈빛. 깔끔하게 비워낸 그릇들이 말한다 이 또한 지나가리, 하지만 이 맛은 남으리. 🍜 장단콩의 깊은 맛, 아내와의 완벽한 오찬 완료 😄
먹탐자 Instagram 게시물 92026. 9. 1.#이국의향취 #아내와오찬 적도의 열기를 덜어낸 듯한 식탁. 생경한 향료가 무심히 코끝을 맴돈다. 붉은 새우와 흩날리는 밥알, 얇은 밀전병이 빚어내는 낯선 조우. 갓잇, 이름답게 내어온 상이 융성하군. 요란한 수사는 접어두어도, 마주한 반려의 낯빛엔 반색이 어린다. 찬 음료로 무던히 목을 축인다. 🌮 생경한 풍미 속에서 누리는, 아내와의 담백하고 묵직한 오찬 🌮
먹탐자 Instagram 게시물 102026. 8. 31.#집밥한상 #저녁일기 두부는 무 곁에 눕고 국물은 진하게 배고, 호박은 반달로 썰려 마늘 옷 걸치고. 소고기 한 접시 담백하게 각 잡고, 무생채는 붉게 물들어 젓가락 부르고. 멸치는 아몬드랑 손잡아 고소하게, 묵은지는 삭힌 세월만큼 진득하게, 조림은 깨알 박고 윤기 자르르하게. 흰밥 한 공기 김 오르면 그걸로 됐고, 말없이 한 술, 하루 피로 싹 걷히고. 🍚 요란한 상 아니어도 오늘 저녁은 만석 🍚
먹탐자 Instagram 게시물 112026. 8. 31.#계란빵 #고급진맛 백화점 명품관 스캔 후, 내 발길 멈춘 곳. 길거리 추억, 그 품격 높은 반란을 보았네. 클래식은 기본, 토핑 가득 ’리틀픽스‘의 자태. 피자 맛에 눈 돌리고, 갓 구운 온기에 마음 뺏겨. 쇼핑백 속 묵직한 네 구의 행복, 가족들 품으로. 이게 바로 아빠의 품격, 소확행의 정석 아니겠나. 👨‍👩‍👧‍👦 쇼핑 끝, 가족 선물은 품격 있는 고급 계란빵으로 올킬 🎁
먹탐자 Instagram 게시물 122026. 8. 31.#버거킹아침 #크루아상위치 빗줄기 성글게 긋는 창가 자리 키오스크 앞 그대 눈빛은 명사수 손끝 한 번에 주문은 순삭 해쉬브라운 한 입은 바삭 잠봉햄에 치즈, 사천구백의 호사 머그잔 커피는 검고 진한 서두 창밖은 젖고 우리 자린 뽀송 열한 시 전에만 열리는 문, 우린 통과 🥐 비 오는 아침, 킹의 식탁에 앉은 두 사람 🥐